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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s를 위한 컨텐츠/여행

여름철 원기 보충! 어탕 국수 한뚝배기 하실래예?

 여름철 원기 보충! 어탕 국수 한뚝배기 하실래예?

 

   눈물나게 반복되는 한여름 무더위 속! 곳곳에 숨어있는 나의 땀샘들은 분비물 생성 및 촉진 활동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지도 어언 30일 째다. 아침부터 내리쬐는 따가운 햇살에 눈 찡그림으로 하루의 산뜻한 시작을 마음먹기에 앞서, 육군 정지훈 일병의 대표곡 '태양이 싫어'를 한번 읊어보는 것에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나날의 연속이다. 태양이 부담스러워 지는 것은 과연 '나 '뿐만이 아닐 것이다. 자타공인 폭염속에서 우리는 몸살을 앓고 있다. 길고도 긴 한증막 같은 무더위 속에서 우리는 초복을 지나 중복 어언 말복(8월 7일)을 코 앞에 두고 있다. 여름을 잘 견뎌낸 자신을 대견하게 생각해도 좋다. 삼복은 1년 중에 가장 더운 날로 어느 때 보다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원. 기. 보. 충. 필수다.

 

 

초복과 중복, 그리고 말복에 걸친 삼복더위를 이겨내는 시절음식으로 개장국이 있다. 개장국은 더위로 인해 허약해진 기력을 충전시켜 준다. 허준이 저술한《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개고기는 오장을 편안하게 하며 혈맥을 조절하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며, 골수를 충족시켜,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하고 기력을 증진시킨다."는 기록이 있어 개고기의 효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개고기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의 경우는 삼계탕이나 오리 등 조류로 만든 음식에 관심을 가지기도 한다. 지금과 달리 과거에는 전체적으로 섭취하는 칼로리가 부족했고 식단도 채식 위주였기 때문에 기력 보충을 위해 몸에 고칼로리의 동물성 단백질 및 지방을 공급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런 지방성 식품들은 고칼로리(삼계탕 1001kcal, 보신탕 995kcal)이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육식 위주의 식단을 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기름진 보양식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고칼리 음식들에 비하면 어탕국수는 746kcal로 일단 고열량 음식부문에서 벗어난 으뜸 보양식이다. (성인 여자(60kg) 기준 746kcal 소모가능 활동- 53분간의 달리기, 203분간의 걷기 혹은 178분간의 걷기.)

 

오늘 소개할 여름 보양식 맛집은 경북 영천시 금호읍 덕성리 300번지 위치한 <어탕국수-금호점>이다. 금호버스터미널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으며, 5km 반경에 대구대학교가 위치 해있다. 하양에서 금호 터미널로 가는 길 오른편에 있다. 버스로는 808(금호방면)번, 55번, 555번을 이용하면 편하고 하차는 금호터미널역이 가장 가까운 정류장이다. 2층 건물이지만, 1층만 식당으로 운영중이며, 좌식(16개), 테이블식(대략 6개)으로 이루어 져 있다. 실내 인테리어도 원목으로 되어 있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느낌을 준다. 이미 영천에서는 꽤 유명한 음식점 중 하나로 소개 되고 있다.

 

보양식계의 새로운 개척! 어탕 국수

어탕국수에 대해서 금시 초문이라 '비리지 않을 까?' 하며 걱정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이 한마디만 전하고 싶다. '염려 말라'고 말이다.  어탕국수는 흐르는 개울물에 그물을 치고 천렵을 해서 잡은 물고기로 만든 국, 즉 '천렵국'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천렵국은 모래무지, 피라미, 꺽지, 붕어, 미꾸라지 등의 민물고기를 잡아 뼈를 추려낸 뒤 풋고추와 호박, 미나리 등의 채소를 듬뿍 넣고 푹 끓인 후 고추장을 풀어 만든 음식이다. 여기에다 국수를 넣은 것이 바로 어탕 국수가 된다.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좋으며 숙취에도 이만한 것이 없다. 맛은 추어탕이나 민물 매운탕과 흡사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목이 따가울 정도로 얼큰한 맛과는 거리가 멀고, 생선을 갈아 넣었기 때문에 적당한 끈기가 있으며 굵은 칼국수 면에서 씹는 맛을 충분히 경험 할 수 있고 개인의 취향을 고려하여 간 마늘 고추 그리고 초피 가루까지 준비되어 있으니 어탕국수를 받아드릴 행복한 마음만 갖고 있으면 감동받을 수 있는 맛에 2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탕국수>-금호점 메뉴는 어탕 국밥, 칼국수, 어탕소면 수제비 등 다양하게 준비 되어 있다. 같은 육수에 면, 수제비, 밥 등의 재료가 다르게 들어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탕 소면에 비해 어탕 칼국수의 경우, <어탕 국수>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음식 중에 하나이며, 소면보다 면이 굵어 씹는 맛이 있고, 오래토록 불지 않는 다는 것이 장점이다. 뜨거운 국물속에서도 국수 자체의 탱글탱글함을 꿋꿋이 잘 지켜내고 있어 먹으면서도 그 대견함에 저절로 미소지어지는 맛이다. 맛과 가격면에서 최고인 어탕 칼국수 강력 추천한다.

 

 

 

밥 = Good!  라면 + 밥 = Better!  어탕국수 + 밥 = BEST!

한국사람들의 한끼 식사에 국이 없으면 안 될 정도로 대한민국 사람들에게는 국물에 익숙 해져 있다.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울 일이 있을 때에도 "진국이야!" 라며 말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어탕 국수에서 우리가 몰입해야 할 부분은 국수 면이 아니라, 바로 '국물' 이다. 생선의 칼슘과 단백질 몸에 좋은 영양소가 고히 담겨 있는 국물을 마셔야 '어탕 국수 이런 이유 때문에 먹는 구나!" 하며 격하게 수긍하는 맛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면 종류의 음식을 먹을 때 '포만감이 적어 금방 배가 고파지진 않을까?' 고민 할 필요도 없다. 적당한 양만큼의 공기밥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맛있는 국밥을 먹기 위해선 밥의 양이 중요하다. 국물의 3/1정도의 밥양이 가장 맛있는 국밥의 맛을 내는 적당량이라고 볼 수 있다. 눈으로만 보아도 밥알이 살아 있는 밥을 국물에 말아 뜨끈하게 숟가락으로 한두번 휘젓어 준 뒤 몸을 그릇에 좀 더 가까이 하야 적당한 크기로 입을 벌려 국밥을 흡입하면 된다. 그 위에 밑반찬인 김치나 된장에 묻힌 고추, 간장에 조려진 양파 등을 얹여 주면 그 맛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다.

 

 

에도 좋고 좋은 어탕국수!

건강을 위해 사랑하는 '나' 자신을 위해 뜨거운 여름을 불태울 수 있는 힘을 북돋아 줄 스테미나 음식

8월 7일 말복 사랑하는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하세요!

 

 

C today 꿀비

    89hkle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