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언장단 썸네일형 리스트형 농부로부터 배운 삶의 지혜 : 불언장단(不言長短) 황희가 여행을 하면서 어느 농촌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는 길에서 쉬면서 멀리서 소 두 마리로 나란히 쟁기질하는 농부를 보고 큰 소리로 물었다. "여보시오. 노란 소와 검정 소 가운데 어떤 소가 더 쟁기질을 잘하오?" 농부가 쟁기질 하던 것을 멈추고 황희에게 가까이 다가와서 가만히 귀에다 대고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검정 소가 더 잘합니다." 항희가 농부의 이 같은 행도을 이상하게 여기고 또 물었다. "아니 거기서 대답해도 될 것을 여기까지 나와서 귀엣말로 하는 이유는 무엇이요?" 그러자 농부는 여전히 작은 소리로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아무리 소란 놈이 짐승이지만 사람과 같은 마은인지라, 자기가 잘못한다는 말을 듣게 되면 불평하는 마음이 어찌 없겠습니까?" 이를 들은 황희는 이후로 남의 장단점에 대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