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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자 성 어

[오늘의 사자성어] 유비무환


 

有備無患유비무환

준비가 있으면 근심이 없다라는 뜻으로, 미리 준비가 되어 있으면 뒷걱정이 없다는 뜻이다.

제공: 네이버 한자사전


요즘 20대는 참 바쁘게 산다. 각자의 꿈과 길이 다르고 그 속에 담긴 뜻도 다르지만, 우리가 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학교 학점부터 시작해서 토익, 토플 등의 공인 외국어 시험과 수많은 대외활동, 해외봉사 등 일이 많기 때문이다. 또,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사이에서 반복되는 고민과 스트레스로 대학생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스펙을 많이 쌓아놔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많은 취업정보 카페 속에서 자신보다 뛰어난 경력과 스펙을 지닌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유비무환, 평소에 준비가 철저하면 후에 걱정과 근심이 없다는 뜻이지만 요즘 젊은이들도 공감하는지는 의문이다.

사진출처 : 국민일보

이렇게 나날이 높아지는 취업의 벽이지만 준비하는 자들은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진정으로 기업이나 면접관들이 원하는 것은 수박 겉핥기식의 스펙 덩어리가 아닌 진정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해외 경험이 있어도 그곳에서 무엇을 하고 왔느냐는 질문을 던졌을 때 능수능란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현란하게 말할 능력이 되지 않더라도 듣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과 흡입력이 있다면 그것은 이미 자신의 '스토리'이다. 그리고 그것은 딱히 스펙이 아니더라도 이미 '준비'가 된 것이다.

이처럼 바쁜 현대를 사는 젊은이라면 누구든지 '유비무환' 철저히 준비하는 자세로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다만 차이는 자신이 하는 활동과 경험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살아가고 있느냐이다. 자신이 적극적으로 그리고 진취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라면 믿음과 인내를 가지고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갈 것이지만 남들이 한 일들을 그저 따라가기에 바쁘고 자신이 진정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이들에겐 하루하루가 두렵고 근심이 가득할 것이다. 오늘은 모두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그것을 위해 무슨 '준비'를 해야 할지 생각해보자. 또한, 한 줄의 스펙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내 삶의 일부로 인식해 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