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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자 성 어

[오늘의 사자성어] 인면수심

 

人面獸心 - 인면수심

 

얼굴은 사람의 모습을 하였으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는 뜻으로, ①남의 은혜()를 모름, 또는 마음이 몹시 흉악()함을 이르는 말②사람의 도리()를 지키지 못하고 배은 망덕하거나 행동()이 흉악()하고 음탕()한 사람

 

 

<인면수심(人面獸心)의 예>

 

 

(장소, 시간, 인물은 허구임을 전함)

대구 줄기마을 인근에서 초등학생 6학년 3명을 성폭행한 B(28)씨가 30일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작년 6월 4일. 옆집에 사는 아이들을 집으로 초대해 친숙하게 다가갔고 1년 1개월에 걸쳐 매달 수차례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31일 오전 "자신의 아이가 납치됐다는 부모의 전화를 받은 후 조사를 하던 도중 B씨를 검거했다" 고 밝혔으며
"또 다른 피해자는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 고 말했다. 여기서 밝혀진 놀라운 사실은 B씨가 평소 마을사람들에게 선한 이미지로 각인 받아왔다는 점이다. 마을 어르신들을 공경하는것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친절히 대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사건 조사 중 특이한 부분을 발견해 냈다. 바로 피해자 중 한명은 13세 소녀 김지희(가명)양에 관한 일이었다. 김지희 양은 다른 아이들과 달리 사건 당시 큰 반항 한 자국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얼굴엔 솜톨이 보송보송하고 누구보다 새카만 머리카락을 가졌으며 또래와 다른 성숙한 매력이 있었다. 게다가 학교에서 학생회장이면서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는모범생이었다.

 

 

그러나 그 아이에게 살인 전과가 있다는 사실이다. 2년 전 지희가 11살이되던 생일날, 의붓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고 순간적으로 술 취한 아버지를 향해 16번의 칼부림으로 아버지를 살인 했던 것이다. 처음 한 번의 지름은 충동적이었지만, 너무 놀란 나머지 연속으로 식칼로 15번이나 의붓아버지를 향해 칼을 찔렀던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 그 사건으로 단기형을 선고받은 지희는 형 기간 중 3분의 1만 마치고 나왔다. 평소에 의붓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경험이 많았고, 정당방위 등등 개인적인 사유를 감안한 것이었다.(소년법 제59조에 따르면, 무기형 이상으로 처벌할 경우에는 15년 형으로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갱생의 기미가 명백히 보일 때는 장기에 이르기 전이라도 석방시킬 수 있습니다.)

 

 

한편, B모 씨의 부인이자 성폭행 당한 피해자들의 학교 교사인 K모씨는 현재 B모씨의 추가 범행 확인을 위해 조사에 협조중이다. 경찰이 K모씨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 B모씨가 평소 부인에게 담임하는 학급의 학생들을 집으로 자주 초대하게 하였고, 분기별로 담당 학급을 바꾸게끔 유도하거나 자주 다른 학교로 전근할 것을 권유해왔다" 고 밝히며 추가 범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근 오기 전의 학교를 상대로 조사를 더 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출처> 세계일보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