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만큼이나 인터넷을 후끈 달군 화제의 인물이 있다. 바로 ‘김 여사’이다. 김 여사는 ‘운전을 못하는 여성 중 특히 아줌마’를 지칭하는 말이다. 김 여사는 강하다. 그들이 이루지 못할 것은 없다. ‘길이 있는 곳에 뜻이 있나니’ 못 먹어도 무조건 고!(go!)다.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은 그들은 목적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주차를 하기위해 어떤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으며, 주차장 셔터기를 나오다가 박아도 전혀 당황하지 않는다. “이쯤이야. 이건 문젯거리도 아니야.”하는 표정으로 의연하게 차단기를 반대편으로 굽히고 유유히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 사건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는 장소 불문 시간 불문, 이제 베테랑이다.
김 여사들의 단골 목적지 일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마트는 강 건너온 것부터 집에 더한 놈, 이만큼 줄 것 같은 놈 등 17세기의 커피하우스처럼 21세기의 김 여사들의 공론장이다. 물건을 편하게 싼값에 살 수 있다는 장점과 각종 문화 혜택 시설이 함께 있는 대형마트는 김 여사가 김 여사에게 그리고 김 여사로부터 전해지는 장터이다. 대기업 장터의 호황기는 김 여사들이 만들어 냈고, 더불어 재래시장의 침체기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대형마트는 김 여사식 배포와 반항으로 끝이 없다. 최근 강 건너온 마트의 경우는 1000만원의 벌금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에게 1000만원은 하루 소득에 비하면 껌 값이다. 대기업은 몸값 부풀리기에 힘쓰고 있으며, 사건 사고에도 당황하지 않는다. 그들은 베테랑이기 때문이다.
김 여사와 대형마트와 관련된 문제는 끊이지 않는다. 잊을만 하면 나타나는 가십거리이다. 어느 누가 나서서 김 여사를 말린다거나 대형마트와 맞서 싸울 인물도 마땅한 제도도 없다. 문제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수신자와 발신자간에 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이다. 하지만, 김 여사와 대형마트는 커뮤니케이션을 하려는 의지가 부족하고 자신의 태도를 바꾸고 변화시키려는 의지보다 유지하고 지키려는 세력에 가깝다. 2인자이지만 1인자가 되고 싶어 하는 무한도전의 외골수 박명수와 닮았다. 주장이 강하고 목적이 분명하며 이루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독선적이며 야망이 짙다. 그 야망은 분위기를 헤친다. 자신의 의견에 반대되는 세력에 있어서 수용할 의지는 없고 배타적이기만하다. 많은 대화와 타협의 필요를 요구 하고 싶다.
새롭게 바꾸려는 것과 유지하려는 것 중 더 중요한 하나를 고르기는 쉽지 않다. 그 시대에 어울리는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상황대처를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대중의 이해선의 기준에 충족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한 사람이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대중이 필요로 하는 한 사람을 정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며 해결책이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 그리고 정확한 선택만이 남은 상황에서 우리의 권리를 충실히 해내야 한다.
사진출처-구글검색
by.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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