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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슈 칼 럼/사회&문화

[사회]책읽는 도시, 서울시

 

을 읽읍시다!

 

▲사진출처: 아시아투데이

 서울시가 '책 읽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걸어서 1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도서관 설립을 발표하였다. 현재 서울시 868개인 도서관을 오는 2030년에는 총 1372개로 늘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거점 중심의 대형 도서관 정책보다 작은 동네도서관을 각지에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집중적으로 짓기로 했다. 또 유명인사들에게 장서와 공간 등을 기증받아 만드는 ‘명사의 작은 도서관’ 건립도 추진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표한 16일 ‘도서관 및 독서문화 활성화 종합계획’ 내용에는1년 평균 10권도 채 안 되는 시민 독서량을 평균 20권까지 2배로 끌어올린다는 계획과 1인당 장서 수도 OECD 주요국 평균인 2권 이상으로 늘리고, 문화프로그램을 다양화해 도서관을 마을공동체의 거점공간으로 삼을 방침도 포함되어있었다. 25개 자치구 도서관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체계도 구축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자치구 새마을문고 이용률이 현저히 낮은 상황에서 서울시가 수백억원을 들여 또다른 도서관을 짓는다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지적도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새마을문고 이용률(도서대출·열람)이 평균 2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대한 반박의견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이미 아파트단지와 주택 부근에 작은 도서관이 있는 한 네티즌은 "주말마다 부모들은 어린아이들의 손을 잡고 책을 빌리러 온다,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아이들은 책을 한권이라도 더 빌려가기 위해 떼를 쓰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네티즌들은 "오히려 전의 쓸데없는 세금 낭비보다는 독서를 위한 이번 정책이 더욱 뜻깊은 것 같다.","도서관에 한번가려면 거리가 너무 멀어 자주가지 못했는데 우리집 가까이 있다면 항상 것 같다." 며 강한 호감을 내비치기도 하였다.

 ▲자료출처:국민일보, 아시아투데이

▲사진출처: 국민일보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도시의 지난 날을 보려면 박물관을,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을 봐야 한다는 말이 있다"며 "도서관의 수준이 도시의 품격과 시민의 힘을 반영한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하면서 “독서는 개인 의지도 중요하지만 환경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며 “빌 게이츠가 본인을 있게 한 것이 동네도서관이라고 말했듯 서울시도 책으로 시민의 힘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많은 위인들이나 유명인들이 독서를 중요시 하듯이 책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전유물이다. 일각에서는 지금 있는 도서관들도 이용률이 저조한데 무턱대고 많이 늘린다고 독서량이 늘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다. 물론 박시장의 '책 읽는 서울'이 성공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책을 가까이 하는 문화가 점점 정착하게 된다면 주변에서 추천하는 책들만 읽고 판단하는 현대인들이 아닌 '스스로 책읽을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독서'가 하나의 생활습관으로 자리잡게 된다면 앞으로 자라나는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다. 많은 꿈나무들 중 머지않아 한국의 빌 게이츠가 탄생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김콩 ym527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