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9일 수원FC(이하 수원)와 대구FC(이하 대구)가 ‘2015 현대오일뱅크 K 리그 챌린지 32라운드’ 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치열한 2위 쟁탈전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앞서나간 것은 수원이었다. 수원은 9일 오후 9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안산경찰청(이하 안산) 원정경기에서 최종스코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안산은 라인을 유지하며 간결한 패스들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수원은 정기운의 높이를 활용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전반이 끝났다.
<안산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김부관∥사진=인스타그램>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자파를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해나갔다. 안산 역시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했지만 양 팀 모두 마무리가 아쉬웠다. 양 팀의 공방전이 계속되던 후반 36분 수원의 김부관이 답답한 골 가뭄을 끝내는 득점에 성공했다. 김부관은 왼쪽 측면에서 김혁진이 올려준 크로스를 이어 받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수원은 굳히기에 들어갔고 안산은 동점골을 노렸지만, 결국 김부관의 골이 결승골이 되며 경기가 끝났다. 이 경기 승리로 수원은 7경기 무패행진으로 2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대구와 또 다른 2위 싸움에 주인공 서울 이랜드(이하 이랜드)의 경기는 수원과 안산의 경기가 시작된 후 30분 뒤에 시작되었다. 경기에서는 전반 초반부터 이랜드가 허리라인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이에 대구 특유의 빠른 역습으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고 결국 전반 3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랜드 오른쪽 진영을 파고든 조나탄의 슈팅을 골키퍼 김영광이 몸을 날리며 쳐냈지만 볼은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류재문에게 흘러갔고, 류재문은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이랜드는 반격에 나섰지만동점골 사냥에 실패하며 전반이 끝났다.
<대구fc의 용병 듀오∥사진=스포츠한국>
후반 이랜드는 계속해서 맹렬한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대구의 수비진은 견고했고 오히려 후반 36분 대구의 에델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경기에 쐐기를 밖았다. 이번에도 조나탄의 발끝에서 득점이 만들어졌다. 상대의 오른쪽 공간을 파고든 조나탄은 가운데로 크로스를 연결했고 중앙으로 쇄도하던 에델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대구는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하며 경기에서 승점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대구는 경기에서 승리하며 잠시동안 내줬던 2위자리를 다시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승점차가 겨우 1점이 수원과 대구는 잔여 일정동안도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일 예정이다.
대구는 오는 12일 충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2위 수성에 나서고 수원은 오는 14일 안양 원정에서 2위 탈환에 도전한다.
이민주 기자 <alswn26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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