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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슈 칼 럼/사회&문화

지하철 3호선 개통을 앞두고 버스노조 반발, 이유는 ‘버스감차’와 ‘노선변경

       버스노조가 버스 감차 및 노선변경에 대한 반대 대회를 펼치고 있다 (출처=영남일보)


대구 버스노동조합(이하 버스노조)이 대구시가 논의하는 130여대의 시내버스를 감축하고 38개의 노선을 개편하는 방안에 대해 거세게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시의 버스 준공영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기구인 ‘준공영제 개혁시민위원회’는 대구시 관계자와 노조측 관계자 그리고 시민단체를 포함한 28명으로 구성돼 있다. 준공영제 개혁시민위원회는 신노선 개통을 앞두고 세금을 아낀다는 명분하에 버스감축 및 노선변경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노조가 배포하는 유인물


버스노조 김종웅 국장은 “대구시의 버스감축 및 노선변경 추진 배경에 대해서도 대구시의 지하철 3호선 수요가 처음에 계획하고 추진한 27만 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0만 명 내외가 이용할 것으로 보이자 버스감축 및 노선변경으로 그 부족부분을 메우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과거에 있었던 2차례의 시내버스 노선개편 당시의 혼란에 대해 언급하며 “3호선을 개통하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대구시가 잘못 예상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고 대중교통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침해당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아직 용역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며 용역 결과가 나오더라도 즉시 시행되지 않고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하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아무런 결정도 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버스노조는 지난 4일 대구시청 앞에서 버스감차 및 노선변경에 반대하는 집회를 실시했으며 매주 수요일마다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인종=(enjoy179@naver.com)

                                                                                                    손정섭=(Hanlimhaks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