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의 룰에 대해 알아보자
오심 논란으로 밤잠을 설치며 TV앞에 모여있던 대한민국 국민들을 또 한 번 탄식하게 했던 펜싱, 사상 최악의 역대급 오심으로 이번 런던올림픽에 있어서 오점이 될 듯 하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이 끝나도 대한민국 펜싱 역사는 계속 될 것이기에 앞으로 이러한 일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펜싱의 룰에 대해서도 알아두어야 하지않을까. 그렇다면 펜싱에는 어떤 종목이 있고 어떠한 룰을 가지고 있는지 펜싱에 대해 알아보자.
종류별로 세부적인 역사가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펜싱은 고대로마시대부터 유럽에 널리 퍼져있던 검술이 중세시대를 거치며 변화, 발전하여 이후 18세기 경 프랑스에서 귀족들간의 교양을 위해 서로 검술을 겨루는 현재 스포츠로서의 펜싱이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펜싱에는 공격범위, 사용하는 검, 공격방식에 따라 에페, 플뢰레, 사브르 등 세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이 세가지 펜싱 종목을 종류별로 나누어 분석해보자.
1. 에페(epee)
에페는 이탈리아 지방에서 이루어지던 남성들 간의 검투에서 기원하였다. 신체의 모든 부분이 공격범위로 허용되며 공격방식으로는 찌르기가 허용된다. 사브르와 달리 베기는 불가능하다. 따로 공격권을 부여받아야 하는 절차는 없으며 서로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하여 먼저 상대의 신체를 찌르는 쪽이 승점을 가져가게 된다. 1/25초 이내의 시간동안 서로 동시에 찔렀을 경우 양쪽 모두 승점을 가져가게 되며 770g 이하의 검을 사용하게 된다.
2. 플뢰레(Fleuret)
플뢰레는 17세기 이탈리아 지방에서 검술훈련을 위해 행해지던 것이 시초가 되었다. 에페와 달리 공격범위는 상체(얼굴, 머리, 팔 제외)에 한정되며 공격권을 얻은 쪽에서만 공격이 가능하다 공격이 빠른쪽이 공격권을 갖게되며 상대편에서는 한번의 방어에 성공해야만 공격권을 가져 올 수 있다. 에페와 같이 찌르기만 가능하며 500g 이하의 검을 사용한다. 검의 끝이 꽃처럼 생겼다는 데서 유래하여 플뢰레(Fleur:프랑스어로 꽃이라는 뜻)라는 이름이 붙었다.
3. 사브르(sabre)
사브르는 우랄지방의 기병들에게서 행해지던 검술에서 유래하였다. 다른 두 종목과는 달리 찌르기와 함께 베기를 허용하고 있으며 공격을 우선으로 한다. 방어자는 방어를 하고 난 뒤 반격의 권리를 얻어 공격하게 되며 공격범위는 상체(머리, 양팔 포함, 아랫배 제외)로 제한된다. 칼날의 길이가 에페와 플뢰레가 90㎝로 손잡이와 함께 110㎝를 넘을 수 없는데 비해 사브르는 이보다 짧은 88㎝의 칼날에 105㎝로 길이제한을 두고있다. 과격하다는 이유로 남성에게서만 행해지던 종목이었으나 1999년 제50회 세계펜싱 선수권대회부터 여성 종목이 신설되었다.
그 외에도 펜싱의 룰은 심판의 허락없이 피스트(펜싱이 이루어지는 무대)를 벗어나는 행위, 상대방에게 등을 돌리는 행위, 무기를 들지않은 팔이나 손을 사용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경기 시간은 개인전의 경우 세종목 모두 3분 3라운드를 펼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한 선수가 먼저 15점에 도달하면 시간과 라운드에 관계 없이 경기가 바로 끝난다.(단, 사브르의 경우 한 선수가 1라운드에서 먼저 8점을 득점했을 경우 자동적으로 2라운드로 넘어간다) 단체전의 경우에는 3명 출전에 후보1명을 보유할 수 있다. 선수 한 명이 3분씩 3라운드를 치르게 되며 총 9라운드로 진행된다. 마찬가지로 45점을 먼저얻게 되면 게임은 끝이난다.
이상 펜싱의 종류와 규칙에 대하여 간략하게 알아보았다. 타 종목들처럼 널리 알려진 스포츠도 아니거니와 접하기 또한 쉽지 않은 종목이다. 하지만 취미활동의 폭이 갈수록 다양화되고 넓어지는 현대사회에서 이정도의 지식은 자신, 혹은 타인의 취미활동 선택에 있어서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이기에 익혀두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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