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계 마케팅 파워 1위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상황이 좋지 않다. 비록 리그 2위를 지키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경기력을 보면 그닥 좋다고 하지 못한다. 수비불안, 중원자원의 부족, 공격수 과포화 등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다. 지난 이적시장에서 만족할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타격이 컸다. 이적설이 돌았던 선수들은 모두 라이벌 구단에 빼앗기거나 이적을 성사시키지 못햇다. 과연 무엇 때문일까?
혹시 독자는 Football Maneger(FM)이라는 게임을 알고 있는가? 이 게임은 사용자가 감독이 되어 선수단을 끌어가는 내용의 게임이다. 이 게임을 하는 독자는 구단의 명성이 선수영입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을 것이다. 과연 맨유의 영입실패가 구단의 문제일까?
(출처 : 골닷컴)
그것은 절대 아니다. 맨유의 브랜드가치는 스포츠계 1위를 달리고 있으며,지난 시즌 비록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다 우승의 기록을 지닌 저력이 있는 팀이다. 과연 이 팀의 명성을 누가 낮다고 할 수 있는가? 필자는 과감히 문제점을 지적한다면 퍼거슨감독을 꼽을 것이다. 맨유의 이제까지 우승의 원동력은 잘 짜여진 유스시스템이다. 긱스, 스콜스, 베컴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들을 베츨헸다. 어찌보면 현재 최고의 유스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하는 바르샤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퍼거슨을 거친 선수들은 퍼거슨의 성향에 반발을 많이 하고 있다. 특히나 현재 유스에 소속된 선수들은 더욱 심하다. 그렇다보니 타 구단으로 이적하는 것이 다반사이다. 그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포그바(유벤투스)의 이적이다. 포그바는 맨유에서도 최고의 스타성이 보이며 천재플레이어라고 불리울 정도로 재능을 인정 받았던 선수이다. 이 선수는 주전출장을 받지 못한다며 유벤투스로 곧장 떠나가버렸다. 중원자원이 부족한 맨유로써는 뼈아픈 출혈이었다. 그것 뿐만은 아니다. 맨유의 소속 선수였다면 누구나 아는 퍼거슨 감독 특유의 헤어드라이어는 선수들로 하여금 공포로 몰고 있다. 과거 베컴이 경기에서 태만함을 보이자 퍼거슨이 하프타임 때 라커룸에서 베컴에게 축구화를 집어던져 다치게 했다는 소문이 있다. 이런 퍼거슨의 성향으로 인해 선수들이 맨유로 진출하기가 꺼려지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현대의 축구계에서는 선수영입에 있어 감독의 성향과 전술적 색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또한 감독의 명성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
맨유로선 선수영입 자금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돈이 다가 아니다. 맨유는 호날두, 나니 등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이적에 어려운을 겪으니 그런 발굴 또한 힘들어지는 것이다. 거기다 퍼거슨의 전술적 성향은 현대 축구에 조금은 다른 전술적 색을 띄고 있다. 전방부터의 압박과 다양한 패스의 성향과 빠른 템포의 축구를 지향하는 현대 축구에서 퍼거슨은 윙을 이용하던 이전의 전술색은 많이 사라졌지만 측면을 이용한 공격전개, 다이렉트 패스를 구사하는 영국식 선굵은 축구는 여전하였다. 이런 색은 리그에서 통할 지 모르나 챔피언스 리그와 같은 국제무대에선 한계가 있다. 그리고 현재의 많은 어린 선수들은 현재의 전술을 지향한다. 즉, 스페인(바르샤)식의 티키타카의 축구를 선호하는 것이다. 티키타카란 짧은 패스를 선수 간에 주고 받으면서 경기 템포를 이끌어가는 축구를 말한다. 이렇게 축구 성향이 다르다보니 선수들이 맨유로 오기가 꺼려지는 이유이다.
맨유도 선수진은 물론 감독의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한다. 새롭게 열어가는 맨유의 모습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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