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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슈 칼 럼/스 포 츠

[축구칼럼] 최강희 감독 과연 최선의 선택인 것인가?

 

(출처 : 네이버 인물검색)

 호주와의 친선전을 앞두고 기사가 하나 터졌다. 바로 FC서울의 최강희 감독의 전 소속구단인 전북 현대를 암암리에 지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K-리그 최초로 스플릿 시스템이 생기고 난 후, 구단들이 예민한 기간이라 그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나 서울과 전북의 승점 차는 불과 5점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강희에 대한 의문을 풀지 않을 수는 없다. 그의 지도력은 물론 리더쉽까지 말이다. 지난 시즌 일명 '닥공'이라는 전술적 색을 띄고 전북에 우승컵을 선사하고 조광래 전 국가대표 감독을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런 모습은 그의 감독으로서 자질에는 의심을 하는 이는 없었을 것이다.

 

(출처 : 네이버)

 허나 과연 그의 자질에 의문을 달 수 없을까? 아니다. 조광래 감독이 해외파를 지지했던 감독이라면 최강희는 국내파 선수들을 지지하는 감독이다. 어떻게 보면 조광래 감독의 약점을 대채할 감독으로써 최강희 감독이 선출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는 응급대처에 지나지 않는다. 거기다 최강희 감독은 최종예선을 끝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한 상황이다. 이런 부분만 본다면 현 대한축구협회의 사무처리가 정상적이지 않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팀은 짧은 기간내에 최고의 호흡과 경기력을 보여주어야 하는 팀이다. 그런데 단기간의 감독이 그런 성과를 낼 수 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 그것뿐만 아니라 최강희 감독은 해외파에 대해 조금은 거부적인 감독이다. 물론 경기를 뛰지 못해 경기력에 의문을 가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직접 경기력을 파악하지도 않고 그러한 평가를 내리는 것은 섣부르다고 판단된다. 이런 성향으로 어느 한 쪽에 옹호적인 감독은 대표팀의 와해만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또한 최강희 감독의 경우 전술 구상이 너무나 다양하다. 지금 최종예선을 치르고 있다. 하루빨리 적합한 전술을 갖추어야하는 것이다. 아직도 전술적 실험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은 월드컵이 끝난 기간에 이루어져야할 과제인 것이다.

 

(출처 : 네이버)

 전체적으로 길게 보면 브라질월드컵을 목표로 대표팀을 꾸려갈 감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이 국내감독이 되었든 외국감독이 되었든 말이다. 모든 대표팀 감독들을 살펴보면 예선전 중에 경질되는 곳은 한국대표팀이 대표적이다. 평균적으로 대표팀감독 자리는 예선전의 결과 또는 월드컵에서의 성적을 본 후 경질여부가 결정된다. 이러한 문제점 개선은 시급하다. 일단 최적의 조건을 고르라고 한다면 필자는 해외파와 국내파의 고른 등용, 평균나이 ±1의 27세 대표팀, 한국만의 전술적 색, 선수단은 물론 축구협회를 아우를 리더쉽 이 4조건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앞의 3조건을 충당할 국내감독은 많이 있지만 마지막 리더쉽에 있어서는 외국감독이 필요한 이유가 되겠다. 이런한 점을 없애기 위해서는 축구협회에서 감독에게 절대적인 권한 부여가 필요하다. 최강희 감독은 최종예선이 마지막이다. 브라질 월드컵을 대비하기 위해서도 후임 감독을 하루빨리 물색하여 선임을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