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주간조선
해마다 여름이 되면 허한 기운을 차리고자 많은 사람이 기운을 다스려줄 좋은 음식들을 많이 찾곤 한다. 특히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던 음식이 있는데 바로 개고기이다, 보신탕이라고도 불리는 이것은 더위가 가장 심한 삼복(초복, 중복, 말복)에 주로 먹는 음식인데, 덧붙여 말하자면 보신탕은 원기를 충전시키고 건강을 북돋는 음식이라는 의미에서 굳이 개고기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이러한 개고기는 오래전부터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흔히 말하는 개장수가 개를 내버려두고 기르는 모습이 방송을 타면서 그 관리상태와 위생상태가 심각하다는 것과 개를 반려동물로 기르는 문화가 강해지면서 우리의 친구인 동물 혹은 가족을 먹지 말자는 의견의 목소리가 커졌다. 또한, 최근에는 개고기의 과학적 효능이 없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보양식이라는 개고기의 효능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채널 A '이영돈 PD, 논리로 풀다' 15회 - 보신탕)
사진출처 : 머니투데이
개고기를 둘러싼 '반려 동물'과 '고기'라는 전혀 다른 관점의 갈등은 쉽사리 끝날 것 같지 않다. 또한, 개고기가 우리 고유의 음식문화라 하더라도 1980년대 이후 올림픽 등 국제 행사를 앞두고 '혐오식품'으로 인식되면서 뒷골목으로 물러났으며 뒷골목에서나 명맥을 이어오기 때문이다.
동물보호단체들이 걱정하고 문제점으로 꼽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동물보호단체는 여러 지자체가 위탁보호소 관리를 소홀히 해 많은 유기견이 고통으로 죽거나 학대를 받고 심지어 개고기로 팔린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2008년 개정된 동물보호법으로는 개를 매달아서 때려죽이거나 다른 개가 보는 앞에서 도살하는 등 잔인하게 죽이는 행위를 금지하는 등 동물 복지가 강화됐다. 하지만 개를 식용하자는 안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세계화에 따라 '개를 먹는 나라'라는 인식이 박히면 전 세계적으로 반감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동물사랑 의식이 커져 논의를 꺼내는 것 자체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고기를 먹는 것은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문화이며 그렇다고 개고기를 전면적으로 금지하기엔 껄끄러운 상황이다. 왜냐, 개고기를 전면적으로 금지시키고 관련 직종분야의 사람들에게 배상금액을 주기 위해선 개 사육 현장을 인정해야 하는데 이미 그 자체가 개고기를 합법화시켜 논의하기 어렵다는 내용이다.
개고기 식용에 찬성하는 이들은 개고기를 합법화해 식용견과 반려견을 구분하자고 주장한다. 반려견은 보호하고, 식용견은 깨끗한 환경에서 도축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서로의 처지에서만 의견을 내는 이들이 존재하여 이해당사자들 간의 의견대립은 좁혀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식용과 반려동물 사이의 대립은 좁혀나갈 수 있을까?
(자료출처 : 머니투데이, 동물사랑 실천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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