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GUIDELINE'
2014년 4월 16일, 진도군 해상에서 한 여객선이 위험에 빠졌다.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인지 6,835톤의 여객선은 바다 한가운데서 기울어졌다. 가족을 배에 태운 사람들은 공부도 생업도 던져 놓은 채 가슴 졸이며 기다렸다. 모두 상황을 알 수 있는 곳으로 모였다. 잠시 후 전원구조라는 보도가 연이어 이어지고 그제야 그들은 안심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그것은 '오보'였다. 품에 안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소중한 사람들은 그렇게 사라졌다. 수백 명의 꿈과 기대를 싣고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은 너무 잔인하게도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 304명의 목숨이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 아이를 잃은 부모는 정신을 잃고 하루아침에 부모를 잃은 아이는 울음을 그칠 줄 몰랐다. 국민의 충격과 눈물은 한국을 뒤덮었다. 그렇게 세월은 그렇게 흘러갔다.
이는 어쩌면 우리가 잊고 지냈던 세월호 참사에 관한 이야기다. 이 최악의 참사는 이를 보도하던 언론의 모습 때문에 더 씁쓸하다. 보상금과 보험금이 얼마인지 보도한 MBC,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변화를 보도하는 TV조선, 구출된 학생에게 친구가 죽은 것을 아느냐고 질문한 JTBC 기자… 그 외 수많은 오보와 왜곡기사를 경쟁 보도하던 언론사들이 있었다.
대중을 대하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하고 신중해야 하는 기자 그리고 언론. 그들은 느껴야 한다. 사람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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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지식채널e)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는 언론이 전하는 '빠른 소식'이 옳고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에게는 재난뉴스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깊은 상처가 된다는 것을 말이다. 이 때문에 '언론윤리강령'이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163일을 맞은 지금, 우리의 가이드라인은 어떠한가 그리고 지켜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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