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도는 우리땅' 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박종우 선수 [출처 : 세계일보]
2012 런던 올림픽이 폐막을 알리고 전 세계인의 축제가 끝이 났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은 한국에게 있어서 여러 오심들로 인해 선수는 물론 국민들의 눈에도 눈물을 흘리게 했다. 그런데 또다시 올림픽이 한국에게 눈물을 선물하려 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축구대표 박종우 선수가 있다. 안타깝게 4강전에서 브라질에게 패하여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을 가지게 된 한국은 일본을 2:0 으로 꺽고 동메달을 차지했지만 박종우 선수가 경기종료 후, 관중석에서 던진 '독도는 우리땅' 이라고 적힌 종이를 받아 들었는 것이 화근이었다. 일본이 이를 문제삼아 IOC와 FIFA에 강력한 징계를 요구했다. 신성한 올림픽 무대에 정치적 성향이 띄는 행위를 했다는 것이었다.
FIFA와 IOC 등의 스포츠연맹은 자고로 정치적 성향을 띌 수 없다. 그렇기에 전 세계의 평화를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페어플레이에 적용시켜 이를 중요시한다. 그러나 매번 개최되는 올림픽과 월드컵에서 수 없이 발생하는 오심들로 인해 팬들의 신임을 잃은지 오래이다. 특히나 이번 런던올림픽은 경기에 대한 준비성과 심판진들의 실수에 대해 여러 세계 언론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한국이 있고 그러한 일이 다시 일어나려 하고 있다. 박종우 사태는 경기장에서 정치적 선전을 해서는 안된다는 IOC규정에 어긋난다며 박종우 선수의 메달박탈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독도는 우리나라에게는 우리땅이 맞으나 제 3국의 입장에서 봤을 땐 분쟁영토이기에 충분히 그렇게 보일 수가 있다. 허나 그런 이유로 메달을 박탈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메달박탈은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올림픽 정신에 입각하여 뛴 선수들의 땀을 무시하는 것과 다름없다. 더군다나 올림픽 역사상 메달박탈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로 아주 적다. 그 사례에 절대 박종우 선수가 들어가선 안된다. 거기에 대한 반박은 없을까?
▲ 욱일승천기를 형상화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일본 대표팀 [출처 : 미디어스]
대표적으로는 욱일승천기가 있다. 욱일승천기는 과거 일제강점시절 일본군의 상징으로 일본의 군국주의를 대표하는 문양이다. 더욱이 우리나라에겐 욱일승천기를 흔드는 것 마저도 눈엣가시인 것이다. 과거 독일의 나치즘을 상징한 나치문양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나치즘과 달리 욱일승천기에 담긴 역사에 대해 무지한 FIFA와 IOC는 이에 대해 크게 제재를 하지않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일본 대표팀은 대놓고 떠오르는 태양을 대표팀의 유니폼에 새겼다며 욱일승천기를 형상화 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이는 독일 대표팀이 나치문양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것과 같다. 과연 독일이 그런 행위를 했다면 IOC와 FIFA가 두고 보고 있었을까? 만약 박종우의 메달이 박탈된다면 우리나라는 일본이 이 유니폼을 입고 따낸 금1, 은2 개의 메달에 대해 물고늘어져야 할 것이다.
펜싱의 신아람, 수영의 박태환, 유도의 조준호 우리나라의 눈물은 여기서 끝내야 한다. 또다시 붉어지면 안된다. 앞서 거론된 선수들처럼 오심에 무릎을 꿇은 것이 아니기에 이 사태에 대해서는 다른 오심논란들처럼 FIFA와 IOC라는 거대한 기구에 밀리면 안된다. 이 사태는 박종우 선수 개인의 커리어에 금을 가게하는 것 뿐만 아니라 독도에 대한 주권, 우리나라의 명예적인 부분, 우리나라 선수들의 권리에 대해서도 굉장한 영향력을 줄 것이다. 이번 사태에서도 밀리게 된다면 분명 다음 올림픽, 월드컵에서는 피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더 이상 아시아는 스포츠의 변방이 아니다. 상위 5위권에 미국과 유럽 2팀(영국과 러시아), 아시아 2팀(중국, 한국)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스포츠에 있어서는 어느 나라에게도 뒤지지 않는 전력의 아시아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대한체육회(KOC)와 대한축구협(KFA)의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며 강력한 이의제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박종우 사태가 좋은 결말을 맺으며 이번 올림픽이 마무리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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