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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슈 칼 럼/사회&문화

22년만에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한글날 22년 만에 다시 공휴일 제정되다.

 

한글날은 1949년 공휴일로 제정 되었다가 1990년에 대한민국에 공휴일이 너무 많아 근로자들의 생산력이 떨어져 국가경쟁력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근거로 국회에서 공휴일에서 제외되기로 결정 되었고 1991년부터 국군의 날과 함께 한글날은 그 의미를 살리는 행사만 거행되고 공휴일에서 제외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10월 9일이 한글날인 것을 기억하는 국민들은 줄어들고 그 날의 의미마저 잊어가는 국민들이 늘어 가게 되었습니다. 이에 많은 한글단체들은 계속해서 한글날의 의미를 되뇌이고 국민들의 한글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재정해야한다는 의견을 내왔습니다.

 

그리고 2005년 12월 국회에 한글날 공휴일 재정에 대한 제안이 과반수 찬성으로 상정되었지만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한글날을 국경일로는 지정하지만 공휴일에는 반대하여 취소 됩니다.

 

그리고 올해 행정 안정부는 다음 달 18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서 차관회의, 국무회의를 통과 하게되면 내년부터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로 재지정 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글날 재지정에 대해 한국경영자총협회 측은 "한글날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경영계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지만 일을 쉬어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또 "공휴일을 늘릴수록 자영업자를 비롯한 사회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경총의 입장도 일리가 있지만 통신언어의 발달과 과도한 줄여쓰기의 등장은 한글파괴를 이끌어 왔습니다. 물론 새로운 것을 받아 들이는 것 또한 긍정적인 일이지만 우리의 것을 올바르게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경재의 생산성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날 하루 만큼은 우리의 유산인 한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브레이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