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중앙일보
최근의 여자대학교는 졸업생 취업률은 떨어지고, 지원자 선호도도 정체되면서 갈 길을 잃고 있다.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회의 평가에서 여대들이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이유는 저조한 취업률 때문이다. 올해 초 삼성이 발표한 신입사원 모집 계획을 발표한 자료를 통해 알 수 있다. 대학별 배정 인원인 이화여대 30명, 숙명여대 20명, 성신·서울여대 15명, 동덕여대 13명, 덕성여대 10명, 광주여대 6명이었다. 이화여대에 할당된 인원은 숭실대·단국대와, 덕성여대 배정 인원은 강남대·호남대와 같았다. 삼성은 기존 신입 공채에서의 선발 비율을 기준으로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여대 졸업자의 삼성 취업이 많지 않았다는 얘기다.
사진출저 경향신문
수험생들의 지지도도 취업률과 같이 하락하고 있다. 낮은 취업률과 대학평가 점수는 신입생 선호도에 영향을 준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숙명·성신·서울여대의 정원 내 신입생 경쟁률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숙명여대는 2012년 17.8%에서 지난해 12.5%, 올해 11.9%로 하락했다. 성신여대 역시 2012년 19.3%에서 올해 12.4%로 낮아졌다. 재수생 박모(21·여)씨는 “여대생들끼리 고등학교 때와 마찬가지로 성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는 얘기를 듣고 여대 지원을 망설이게 됐다. 대학 생활이 재미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여학생들이 꿈꾸는 공학의 동아리 활동이나 학회 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못한다는 현실에서 실망을 하는 학생들도 있다.
여대의 인기가 점점 하락하면서 여러 여대에서는 남녀공학으로의 전환, 학제 개편 논의 등 다양한 해결책들을 모색 중이다. 여대의 위상을 예전과 같이 높이기 위해 더 다양한 방안들을 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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