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s를 위한 컨텐츠/리뷰

애초부터 자리는 정해져있었다.'설국열차'







새로운 빙하기, 그리고 설국 17년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 <설국열차>

기상 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지구.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기차 한 대가 끝없이 궤도를 달리고 있다.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바글대는 빈민굴 같은 맨 뒤쪽의 꼬리칸, 그리고 선택된 사람들이 술과 마약까지 즐기며 호화로운 객실을 뒹굴고 있는 앞쪽칸. 열차 안의 세상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 17년 째, 꼬리칸의 젊은 지도자 커티스는 긴 세월 준비해 온 폭동을 일으킨다. 기차의 심장인 엔진을 장악, 꼬리칸을 해방시키고 마침내 기차 전체를 해방 시키기 위해 절대권력자 윌포드가 도사리고 있는 맨 앞쪽 엔진칸을 향해 질주하는 커티스와 꼬리칸 사람들. 그들 앞에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자료출처: 네이버영화)






(사진출처: 네이버영화)








영화는 2014년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계속되는 지구온난화를 막기위해 계속해서 cw7을 쏘아올렸으나 그로인해 빙하기를 맞게 된다.

모든 것을 꽁꽁 얼리는 그 안에서 유일하게 멈추지 않는 기차 그것이 바로 '설국 열차'이다.

그 안에 타고 있는 '것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얼어붙는 '설국''멈추지않는 열차' 그리고 '열차 속 사람들'의 이야기 이다.





눈의 나라를 달리는 '설국열차'속 중심인물 들이다.(물론 다른 많은 인물들이 나오지만)

 '커티스'와 꼬리칸 사람들 '타냐' '에드가' '길리엄' 등을 중심으로 폭동을 일으킬 준비를 한다.

그들이 앞칸까지 가기위해선 문을 열어줄 사람이 필요했고 보안설계자인 '남궁민수'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 것.

그렇게 꼬리칸 사람들은 앞칸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게되는 것이 중심줄거리이다.




(사진출처: 네이버영화)




어떤 이유에서인지 아이들의 키 , 팔길이 등을 자로 재듯 측정하여 적당하다싶은 아이를 데리고간다 

이때 '앤드류'의 아들'앤디'가 당첨(?)되게 되고 앤드류는 분노한다.

반항적인 앤드류를 처벌하는 모습을 꼬리칸 사람들에게 보여주게 되는데 마치 '까불면 이렇게 된다'라는 듯 위협적이었다.


처벌을하는 동안 나타난 틸다 스윈튼이 '앤드류'가 집어던진 '구두'

를 꼬리칸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외친 대사가 위에 대사이다.




누구도 신발을 머리에 쓰지 않듯 애초부터 '정해져있다'는 것이다.

꼬리칸 사람들은 꼬리칸으로 앞칸 사람들은 애초부터 앞칸 으로 정해져 있다.

애초부터 정해져있는 것이므로 반항하지 말라는 뜻이겠다.

우리 인류의 '계급사회'를 보여주는것이다.

애초부터 정해져 태어난다는 것이다. 아무리 발버둥치고 애써봤자 자신의 자리는 '그 자리' 라는 것을 보여준다.




앞칸으로 가기 시작한 꼬리칸 사람들은 '남궁민수(보안설계자)'와 '요나'에게 

문을 열때마다 크로놀(환각물질)을 주겠다는 조건으로 그들을 섭외하는 데에 성공한다.

요나가 문을 열때마다 '크로놀'이라고 외치는데 생각보다 깨알재미.



이처럼  윌포드를 '신'처럼 생각한다.


 


기차안에서 17년 세월을 죽지않고 보내기 위해 먹어야했던 주식인 '단백질 블록'은

사실'벌레'로 만든 '벌레블록' 이였다.

(정말 영양갱인 줄 알았으나 영양갱은 아닌걸로...) 


그러나 '단백질블록'이 열차 안 먹거리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이 차차 밝혀진다.

앞칸으로 갈수록 화려한 세상이 펼쳐지게 되니 꼬리칸 사람들은 더 갑갑함을 느낀다.



(수영장부터 과수원 클럽 술집 풍경을 바라보며 먹는 회까지. 없는것이 없다.)








꼬리칸 사람들은 죽고 죽이며 앞으로 돌진한다.

가장 앞칸에서 '커티스'가 부딪힌 진실에서 커티스는 배신감을 느끼는 한편  

'윌포드'의 제안에 끌려 머뭇거리기도 한다.


앞칸으로 가고싶어하던 꼬리칸 사람들과는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었던 '남궁민수'는 '요나'에게

 밖은  더이상 '설국'이 아니라는  신기한(?)사실을 알려주게 된다.





나가는 순간 얼어죽게 될 것이라 생각하는 '열차 속 사람들' 

그렇기에 더욱 앞칸으로 나아가야했던 (꼬리칸의 생활이 너무도 암담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남궁민수'의 말이 사실이라면 왜 '얼어죽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것인가. 





앞칸으로 가던 도중 '교육현장' 즉 '유치원'과 같은  곳에 다다르는데  

'주입식 교육'이 아주 대단하다. 

아이들에게 '윌포드'는  이미 '신'과 같은 존재였고 

바깓세상은 발을 내딯고 몇 분 되지 않아 '얼어죽는' 그야말로 '지옥'과 같은 곳이라 주입되어 있었다.





이 영화에는 숨겨진 것들이 참 많다.

배우의 안경이 누구것이니 단백질 블록이 사실은 무엇으로 만들어 졌다니 이걸 먹다가 뱉은 배우가 있다느니..

이런 숨겨진 이야기를 찾는 것도 쏠쏠한 재미이겠다.



무엇보다 열차 , 앞칸 꼬리칸 을 해석하는 기준들이 전부 다르니 이것 또한 재미아닐까.

(그냥 계층이다 부터 원시시대에서 발전해나가는 인류를 표현했다 까지다양하게 해석되고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봉준호 감독이 꼬리칸과 앞칸에서 어떤 차별화를 두려했는지 보다는 

무지하게 속고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공감하며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다.

주입식 교육과 듣는대로 믿는 사람들

하지만 남궁민수는 밖을 살피며 설국이 더이상 설국이 아님을 알아채지 않았는가.

무지함은 결국 속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영화가 참 어렵다.

아무 생각없이 봤다가는 자칫하면 

'봉준호 재미있다' '양갱 이제 못 먹겠다' '영화<괴물>같다' '결말 .... 뭐야 '로 끝나기 쉽상인 영화다.

의미하는 바가 너무 많고 또 잘도 숨겨놓았다.

그리고 사람들이 전부 찾아내는 것도 다르고 거기에 두는 의미들도 다르다.


그래서 호불호도 심하게 갈리는 것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 아닌가.


믿고보는 배우 믿고보는 감독이기에 다소 복잡한 의미찾기에 지쳐 실망한 사람들도 더러 있다.

특히 결말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갈이 없으니 '허무'하다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아 귀엽다'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심오하게 파고 들어 '또 계급이 있다' 느니 '설국열차 2탄이 준비되어있다'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군' 등등

다양한 해석이 또 나타나있다.

 


필자는 '자기나름대로의 해석'이 가장 중요한 영화가 바로 이 '설국열차' 인 것 같다.

자신의 해석도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해주니 얼마나 좋은 영화인가 하는 것이다.

크로놀을 원하는 요나나 남궁민수를 보고 '마약과 중독물질에 미치는 우리들의 모습'으로 해석을 하건 

더 나아가 '남궁민수의 탈출을 도울 똑똑한 물질.'로 보건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보기 전 호불호가 심하니 평을 보고 가거나

 숨겨진 의미를 다 알고 가거나 

혹은

 영화를 전부 이해하고 보는 것 보단 

'아무것도 모르나 내가 찾아내겠다' 라는 생각으로 영화를 본다면 충분히 감동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