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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슈 칼 럼/스 포 츠

[2014 사회과학대학 체육대회 축구결승]대구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야호' 우승!


대구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축구동아리 야호(野虎)가 지난 12일(월) 오전 9시 대구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대구대학교 2014 사회과학대학 체육대회 결승에서 산업복지학과 대쉬(Dash)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야호는 골키퍼 조용호가 골문을 지켰고, 박병준-박건태-서지환-김태영이 포백을 구축했다. 중원에서는 박현식과 성동현이 중앙 미드필더의 역할을 수행했다. 엄태우와 서강빈은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고, 고태정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최전방 공격수 민경석을 지원사격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야호는 성동현과 박현식을 중심으로 중원에서부터 패스플레이를 통해 차근차근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중반 민경석과 박현식이 차례로 슛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진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중반 이후 주도권을 가져온 야호는 상대를 거칠게 밀어붙였으나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은 대쉬의 흐름이었다. 대쉬는 후반 초반 야호의 왼쪽 측면을 빠른 패스와 드리블 돌파로 노렸으나, 박건태와 서지환으로 구성된 중앙수비진과 골키퍼 조용호의 활약으로 위기를 넘겼다.



▲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된 김준근은 최선을 다해 뛰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위기를 넘긴 야호는 후반 중반 최전방 공격수 민경석을 빼고 김준근을 투입하며 전술적 변화를 꾀했다. 교체 투입 후 공격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수행하던 고태정이 최전방 공격수의 역할을 이어갔고, 엄태우와 패스플레이를 통해 상대 골문을 노렸다.

 

야호는 후반 종료 직전까지 수비라인을 당기며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었으나 결정적인 슈팅을 만들지 못하며 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종료 후,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는 야호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1번 키커로 나선 고태정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고 상대 1번 키커의 슛을 골키퍼 조용호가 막아냈다. 상대 키커의 슛에 앞서 좌우로 움직이며 혼란스럽게 한 결과, 역동작에 걸렸으나 왼발을 뻗으며 막아낸 멋진 선방이었다.

 

조용호의 선방 이후 야호는 이어지는 성동현-김태영 킥을 모두 성공했다. 반면에 대쉬는 3번 키커가 골대를 맞추는 불운이 겹쳤다. 승기를 잡은 야호는 마지막 키커 서강빈이 네 번째 킥을 성공,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문헌정보학과와 야간산업복지학과를 차례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한 야호는 작년 대회결승에서 국제관계학과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한 아쉬움을 1년만에 승부차기 승리를 통해 털어내며 그 의미를 더했다.



▲ 경기 후 만난 주장 서지환은 차분하게 우승의 소감과 향후 계획을 말했다.

 

[주장 서지환 인터뷰] “조직력으로 일궈낸 우승,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Q : 우승 소감은?

 

A : 올해는 솔직히 과거에 비해 전력이 많이 약한 게 사실이었다. 주축으로 활약하시던 선배들이 졸업과 휴학 등의 이유로 스쿼드에서 이탈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경기를 많이 잡아서 발을 맞추면서 대회를 준비해왔다. 다행히 올해 복학한 11학번 민경석과 고태정이 팀에 잘 녹아들어 최전방에서 자신있게 플레이하면서 팀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고태정은 좌·우측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자신감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의 성장이 우승을 이끈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 땀 섞으며 대회를 준비하고 마지막 승부차기까지 함께 뛰어준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

 

Q : 문헌정보학과(3:0 승)와 야간산업복지학과(2:1 승)를 차례로 꺾으면서 결승에 진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거뒀다. 우승하는데 승부처는 어디였나?

 

A : 야간산업복지학과와의 준결승전이 가장 큰 고비였다. 선제골을 넣으며 주도권을 가져왔으나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역습 상황에서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 날 경기는 센터백인 박건태가 경기 중 부상을 당해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고, 부상을 안고 뛴 김태영 선배의 수고도 우리가 기억해야할 것이다. 무엇보다 종료 직전에 코너킥 상황에서 역전골을 터뜨린 박현식 선배의 역전골은 두고두고 회자될 골이 아닐까 생각한다.

 

Q : 야호의 향후 계획은?

 

A : 일단 우승을 했으니 조만간 거하게 회식을 해야 하지 않을까.(웃음) 주장으로서 앞으로 야호가 축구를 좋아하는 학우는 누구나 편하게 공차고 즐길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다. 항상 함께 웃으면서 땀섞는 더 끈끈한 야호를 만들겠다.  



▲ 승부차기에서 상대 1번 키커의 슛을 왼발로 막아내는 골키퍼 조용호


[승부차기 선방! 골키퍼 조용호 인터뷰] "편안하게 하라는 선배들의 말에 선방할 수 있었다."

 

Q : 이번 대회에 1학년 중에 유일하게 출전했다. 마지막 우승 향방을 가리는 승부차기에서 결정적인 선방을 했는데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는?

 

A : 결승 포함해서 3경기 동안 긴장을 많이해서 실수도 많이 했다.(웃음) 마지막 승부차기에서 선배들이 '편안하게 하라'고 힘을 주셔서 자신감을 가지고 다이빙을 했는데 어쩌다보니 왼발에 걸렸다. 기회를 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리고, 응원해주신 학우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더 열심히 뛰겠다. 지켜봐달라.

 

<글 = 박병준(pbj1103@naver.com), 사진 = 송현정>